오태완 군수, “순수한 마음이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” 의령에서 6살 어린이가 그동안 모은 용돈을 수해 성금으로 기부한 사연이 알려졌다. 의령군은 지난 12일 칠곡면에 사는 안하윤(6)양의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132만 7000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. 이 기부금은 하윤이가 부모와 친척 등으로부터 받은 명절 세뱃돈과 용돈 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. 하윤이 어머니 엄보라 씨는 “하윤이가 최근 언론을 통해 수해복구 성금 기탁 소식을 접한 뒤 깊은 관심을 보였다”며 “외조모가 ‘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가정이 피해를 입어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’고 말해주자 하윤이는 곧 바로 ‘저도 수해를 입은 분들을 돕고 싶어요’라고 말했다“고 밝혔다. 엄씨는 또 “하윤이가 의령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. 의령 뉴스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운다”면서 “아이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”고 말했다. 엄씨 가족은 4년 전 의령군 칠곡면 내조마을에 귀촌했다. 오태완 군수는 “의령군 최연소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안하윤 어린이의 앞날을 응원한다”며 “6살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”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. 변경출 기자 사진...오태완 군수와 안하윤 어린이 모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