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외국 기업에 항공권‧숙박료 전액 지원, 실제 성과는 계획의 10~20%에 불과 “좋은 취지의 행사이지만 실효성 의문,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개선되도록 전면개편 필요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 국회의원(밀양·의령·함안·창녕, 원내부대표)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(이하 코트라)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, `2024년 ‘7개 외국기업이 1조 2,600억 원을 투자 한다’고 홍보한 사업의 실제 투자액은 12.7%인 1,647억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. 2023년도 역시 5건의 사업에 1조 3,662억의 투자성과를 발표했지만, 실제 투자액은 22% 수준인 2,999억에 그쳤다. 코트라는 2006년부터 매년 ‘인베스트 코리아 서밋(Invest Korea Summit)’을 개최해 방한 외국기업에 항공권과 숙박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. 이를 위해 코트라는 20억 원 안팎의 혈세를 쓰고 확정되지 않은 투자를 떠들썩하게 홍보하지만 실제 성과는 저조한데다, `2021년 투자 상담액은 미집계하고 `2022년 투자 신고액은 누락하는 등 관련 기록도 제대로 보유하지 않고 있다. 박 의원은 “투자유치라는 좋은 목적의 행사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국민들에게도 알려져야 한다”며 “하지만 실상은 성과가 10~20%에 그치는 등 행사 개최의 실효성에 상당한 의문이 든다”고 질타했다. 박 의원은 또 “숫자만 부풀린 채 실질적 투자 성과가 저조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”라며 “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”고 강조했다. 사진...박상웅 국회의원